경칩(驚蟄)
소개
“경칩(驚蟄)”은 24절기 중에서 세 번째 절기입니다. 이는 한 해를 24개로 나눈 것으로,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를 가리킵니다. 음력으로는 2월 중, 양력으로는 매년 3월 5일경이 되는데, 이 시기는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칩 전후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따라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곤충, 개구리 등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며, 초목의 싹도 돋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칩 풍속
우리 조상들의 경칩 관련 풍속을 살펴보면, 개구리와 도롱뇽이 알을 까놓는 물가에서 그 알을 먹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이는 그 알이 허리 통증에 좋고, 허약해진 몸을 보양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흙을 만지면 그 해 동안 탈이 없다는 믿음으로, 흙으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경칩에는 보리의 새싹의 성장을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했습니다. 또한,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먹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 경칩, 우리 모두 따뜻한 봄날을 기대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4절기 모아보기
계절 | 절기 | 양력 날짜 | 의미 | 황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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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입춘(立春) | 2/4~5 | 봄이 시작되는 날 | 315° |
우수(雨水) | 2/18~19 | 눈이 녹기 시작하는 날 | 330° | |
경칩(驚蟄) | 3/5~6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 | 345° | |
춘분(春分) | 3/20~21 |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 | 0° | |
청명(淸明) | 4/4~5 | 봄의 날씨가 가장 화창한 날 | 15° | |
곡우(穀雨) | 4/20~21 | 봄비가 내리는 날 | 30° | |
여름 | 입하(立夏) | 5/5~6 | 여름이 시작하는 날 | 45° |
소만(小滿) | 5/21~22 | 햇볕이 잘 드는 날 | 60° | |
망종(芒種) | 6/5~6 | 곡식의 씨앗을 파종하는 날 | 75° | |
하지(夏至) | 6/21~22 | 1년 중 낮이 길이가 가장 긴 날 | 90° | |
소서(小暑) | 7/7~8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날 | 105° | |
대서(大暑) | 7/22~23 | 1년 중 가장 더운 날 | 120° | |
가을 | 입추(立秋) | 8/7~8 | 가을이 시작되는 날 | 135° |
처서(處暑) | 8/23~24 |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날 | 150° | |
백로(白露) | 9/7~8 |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날 | 165° | |
추분(秋分) | 9/22~23 | 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 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 | 180° | |
한로(寒露) | 10/8~9 |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날 | 195° | |
상강(霜降) | 10/23~24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날 | 210° | |
겨울 | 입동(立冬) | 11/7~8 | 겨울이 시작되는 날 | 225° |
소설(小雪) | 11/22~23 |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날 | 240° | |
대설(大雪) | 12/7~8 |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날 | 255° | |
동지(冬至) | 12/21~22 |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 | 270° | |
소한(小寒) | 1/5~6 | 1년 중 대한 다음으로 추운 날 | 285° | |
대한(大寒) | 1/20~21 | 1년 중 큰 추운 날 | 300° |
출처: 한국민족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