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大暑), 24절기 중 열두 번째

여름의 절정, 대서(大暑)

대서

소개

대서는 ‘큰 더위’를 의미하며, 태양의 황경이 120°가 되는 때를 말합니다. 양력 기준으로는 7월 23일경, 음력 기준으로는 6월에 해당하며, 이 시기는 대개 중복(7월21~30일 경) 때이며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입니다. 대서는 소서와 입추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후와 풍속

장마가 끝나고 땡볕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대서에는 염소 뿔이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때때로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리며 매우 습한 찜통더위도 이때 겪게 됩니다.

이러한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논의 김을 매어주었으나, 요즘은 제초제를 뿌리고 논김은 매지 않습니다. 그러나 밭김은 매어주고 논밭두렁의 잡초베기와 퇴비장만 등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농작물과 과일

이 시기에는 농촌에서 논밭의 김매기, 논밭두렁의 잡초베기, 퇴비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에 쉴 틈이 없습니다. 또한, 참외나 수박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고 채소가 풍족하며 녹음이 우거지는 시기로, 과일은 이 때가 가장 맛이 납니다.

대서_참외
참외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과실의 단물이 없어지는 반면, 가물었을 때 과실맛이 난다고 합니다. 수박은 가뭄 뒤에 가장 제맛을 낸다고도 하는데요, 이처럼 대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여름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맺음말

대서는 초여름의 소서와 가을의 시작인 입추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시기는 무더위가 심하고 작물이 빠르게 자라는 시기로,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풍성한 농작물과 과일을 얻게 되는데, 이는 바로 대서의 절기 덕분입니다.

대서는 더위를 이겨내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우리의 희망과 기대, 그리고 노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대서를 맞아 더위를 이기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가을을 알리는 입추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 모아보기

계절절기양력 날짜의미황경
입춘(立春)2/4~5봄이 시작되는 날315°
우수(雨水)2/18~19눈이 녹기 시작하는 날330°
경칩(驚蟄)3/5~6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345°
춘분(春分)3/20~21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
청명(淸明)4/4~5봄의 날씨가 가장 화창한 날15°
곡우(穀雨)4/20~21봄비가 내리는 날30°
여름입하(立夏)5/5~6여름이 시작하는 날45°
소만(小滿)5/21~22햇볕이 잘 드는 날60°
망종(芒種)6/5~6곡식의 씨앗을 파종하는 날75°
하지(夏至)6/21~221년 중 낮이 길이가 가장 긴 날90°
소서(小暑)7/7~8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날105°
대서(大暑)7/22~231년 중 가장 더운 날120°
가을입추(立秋)8/7~8가을이 시작되는 날135°
처서(處暑)8/23~24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날150°
백로(白露)9/7~8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날165°
추분(秋分)9/22~23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 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180°
한로(寒露)10/8~9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날195°
상강(霜降)10/23~24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날210°
겨울입동(立冬)11/7~8겨울이 시작되는 날225°
소설(小雪)11/22~23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날240°
대설(大雪)12/7~8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날255°
동지(冬至)12/21~22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270°
소한(小寒)1/5~61년 중 대한 다음으로 추운 날285°
대한(大寒)1/20~211년 중 큰 추운 날300°

출처: 한국민족대백과사전

대서(大暑), 홈으로 이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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