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秋分),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추분(秋分)

추분

소개

추분(秋分)은 24절기 중에서 16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80도가 되는 때를 가리킵니다. 이는 백로와 한로 사이에 위치하며, 양력으로는 9월 22일 또는 23일경에 해당합니다. 추분은 천구상에서 황도와 적도의 교점 가운데 태양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을 의미하며, 적경·황경 모두 180°, 적위·황위 모두 0°입니다. 현재는 사자자리와 처녀자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추분의 의미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추분은 다른 24절기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절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므로 이 날을 중심으로 계절의 분기점을 의식하게 됩니다.

추분의 풍속과 제철 음식

추분 즈음이면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가을 걷이를 합니다. 또한, 호박고지·박고지·깻잎·호박순·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어들여 산채를 말려 묵은 나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런 작업은 추분의 풍속 중 하나로, 이날의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추분이 지나면서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무렵의 시절음식으로는 버섯요리를 대표적으로 꼽습니다. 그 외에도 이날의 제철 음식으로는 고등어, 광어, 갈치, 가지, 버섯,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 등이 있습니다.

추분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중요시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혁명 때에는 추분을 한 해의 시작으로 삼았고, 일본에서는 추분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춘분 및 추분을 기준으로 앞뒤 3일, 총 7일을 오히간이라고 하여 조상을 기리는 행사를 합니다.

추분_쓰키미
[일본 추분에 열리는 달구경 축제인 ‘쓰키미’를 준비하는 모습]

추분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풍요롭고 바쁜 시기입니다. 추분이라는 절기를 통해 자연과 사람의 생활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4절기 모아보기

계절절기양력 날짜의미황경
입춘(立春)2/4~5봄이 시작되는 날315°
우수(雨水)2/18~19눈이 녹기 시작하는 날330°
경칩(驚蟄)3/5~6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345°
춘분(春分)3/20~21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
청명(淸明)4/4~5봄의 날씨가 가장 화창한 날15°
곡우(穀雨)4/20~21봄비가 내리는 날30°
여름입하(立夏)5/5~6여름이 시작하는 날45°
소만(小滿)5/21~22햇볕이 잘 드는 날60°
망종(芒種)6/5~6곡식의 씨앗을 파종하는 날75°
하지(夏至)6/21~221년 중 낮이 길이가 가장 긴 날90°
소서(小暑)7/7~8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날105°
대서(大暑)7/22~231년 중 가장 더운 날120°
가을입추(立秋)8/7~8가을이 시작되는 날135°
처서(處暑)8/23~24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날150°
백로(白露)9/7~8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날165°
추분(秋分)9/22~23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 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180°
한로(寒露)10/8~9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날195°
상강(霜降)10/23~24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날210°
겨울입동(立冬)11/7~8겨울이 시작되는 날225°
소설(小雪)11/22~23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날240°
대설(大雪)12/7~8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날255°
동지(冬至)12/21~22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270°
소한(小寒)1/5~61년 중 대한 다음으로 추운 날285°
대한(大寒)1/20~211년 중 큰 추운 날300°

출처: 한국민족대백과사전

추분(秋分), 홈으로 이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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