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에 관한 몇가지 상식 알아보기

판다에 관한 5가지 상식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판다 푸바오
대한민국 1호 아기판다 ‘푸바오’

소개

판다인가? 판다의 탈을 쓴 인간인가?

최근 푸바오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첫 새끼로, 현재 에버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동물 중 하나입니다. 호랑이 남매들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러나 워싱턴 조약(야생동물 및 식물 종의 과도한 국제 거래로 인한 멸종 위험을 예방하고자 설립)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10년 계약으로 임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성체가 되는 2024년 상반기쯤 중국으로 떠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판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리면, 판다(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쓰촨성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곰과 포유류입니다. 전통적으로 슝마오(熊猫) 혹은 마오슝(貓熊)라고 불렸습니다. 이 두 이름 모두 ‘곰고양이’라는 뜻이지만, 곰과 판다속 대왕판다종에 속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판다곰이라는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판다가 미국너구리과에 속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었지만, 새로운 화석의 발견과 유전자 연구를 통해 곰의 일파임이 밝혀졌습니다. 판다는 겨울철에도 주식인 대나무가 넘쳐나는 탓에 북극곰처럼 동면을 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다는 암컷과 수컷 모두 체중이 약 70kg~120kg에 이르며, 아주 거대한 개체는 160kg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보통 암컷은 수컷보다 약 10~20% 정도 체구가 작다고 합니다. 곰과 동물 중에서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으로 중형에 속한다고 하네요

판다는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며, 대나무 숲의 존재와 상호 의존적인 생태계를 이룹니다. 이러한 판다의 식생활 특성 때문에, 대나무 숲이 파괴되면 판다의 서식지도 함께 위협받게 됩니다.

판다에 관한 상식 5가지

1. 우리나라 최초의 판다는?

한국의 첫 판다는 1994년 한중 수교 기념으로 임대한 밍밍과 리리였습니다.

용인자연농원(현재의 에버랜드)에서 한국의 첫 판다 밍밍과 리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 판다는 10년 동안 한국에서 사육될 예정이었지만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해 임대료와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어, 1998년 중국으로 돌려 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근 18년 동안 한국에서는 판다를 국내에서 시판되는 동물 서적 속의 그림, 사진이나 해외 여행 중 판다를 사육하는 중국이나 일본 등 타국 동물원에 가지 않고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에버랜드에서는 밍밍과 리리의 결혼식을 올리는 등 이벤트를 열기도 했지만, 번식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2세를 갖지 못하고 돌려 보내야 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에 밍밍은 촨싱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고, 놀랍게도 암컷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국으로 보낼 당시 성별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수컷으로 착오하여 보내졌던 것입니다. 밍밍은 광저우 동물원으로 보내져 임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자식은 없었고, 안타깝게도 2016년에 폐사했다고 합니다.

한편, 리리는 쌍둥이로 태어날 때 부터 몸이 약했습니다. 중국에 돌아간 이후 여러 번 임신을 시도하여 출산했으나 새끼들이 일찍 폐사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는데요, 결국 2009년 쌍둥이 웬리와 얄리를, 2012년에는 늦둥이 수컷 오레오를 출산하여 총 4마리의 새끼를 양육했습니다. 현재는 청두 판다기지에서 살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판다 강철원 리리
판다 리리와 강철원 사육사의 20여년 만의 만남

 

반환 이후 10년이 지나 새로운 판다를 들여오려는 에버랜드 판다 사육사들이 2016년에 중국에 연수를 받으러 갔을 때, 리리는 한국에서 자신을 돌보던 강철원 사육사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날듯이 달려와 반가워해 중국 사육사들이 “진짜 판다 아버지”라며 대단하게 여겼다는 후문 입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지금도 푸바오를 비롯한 판다들을 돌보고 있으며 푸바오와 함께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2.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에 소유권을 넘긴 판다도 있다?

판다는 한두쌍을 임대기간 10년, 사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임대하는 나라에서 부담(중국에 내는 약 100만 달러 임대료는 별도), 폐사할 경우 동물원측의 과실이 판정될 경우 중국측에 80만 달러 보상, 임대한 판다 사이에서 대어난 새끼 판다는 4살 정도가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에 반환 한다는 등의 까다로운 임대 조건으로 반출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조약(야생동물 및 식물 종의 과도한 국제 거래로 인한 멸종 위험을 예방하고자 설립)에 따라 1984년 임대로 정책을 바꾸기 전에는 선물로 반출한 판다들이 몇마리 있었는데, 그 중 1975년 멕시코에 기증한 YingYing 과 PePe가 임신에 성공, 중국 소유가 아닌 멕시코의 소유로 살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동물원에 YingYing 과 PePe의 손녀 신신(Xin Xin)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번식에 실패해 중국이외에 다른 나라에 완전한 소유권이 있는 판다는 신신(Xin Xin)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판다 신신(Xin Xin)
멕시코 동물원에 있는 판다 신신(Xin Xin)

3. 중국이외에 가장 많은 판다를 소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에 있는 야생 판다의 수는 연구 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00년대 3,000여 마리 이상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보존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현재는 멸종 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한단계 격하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에 있는 판다는 약 50여마리라고 하는데요…

그럼, 중국이외에 가장 많은 판다를 소유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정답은 “일본” 입니다.

판다 일본

2021년 기준으로 일본에는 8마리의 판다가 있고, 많은 번식을 통해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만 20마리라고 합니다.

4.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판다의 주요 사망원인은?

판다가 귀하신 몸이다 보니 중국에서 엄격한 심사 후 OK한 나라와 동물원에서만 판다를 사육할 수 있습니다.

간혹 해외에서 폐사하는 판다들이 있는데, 2010년 일본 고베 오지동물원에서 코우코우라는 판다가 갑자기 죽었을때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촉발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판다의 주요 사망 원인은 무엇일까요?

변비 및 영양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판다 식사

판다는 곰과의 동물이다 보니 전형적인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주식은 대나무 입니다. 야생에서 대나무가 없을 경우 잡식을 하는 것이 목격되기는 하나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대나무외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 편식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푸바우의 아빠 러바오의 식성이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죽하면 외환위기 무렵, 우리나라 최초의 판다 밍밍과 리리를, 그것도 삼성(에버랜드)에서 먹이를 대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중국으로 돌려 보냈을까요?

사실 캐나다,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도 먹이(대나무)를 구하기 위한 막대한 유지비를 감당 할 수 없어 중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폐사한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5. 판다의 똥은 버릴께 없다?

흔히 똥을 더럽다고 하지만 세계 3대 똥커피(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 똥 커피 ‘루왁’, 태국의 코끼리 똥커피 ‘블랙아이보리’, 베트남의 사향족제비 똥커피 ‘위즐’) 중 코끼리똥 커피는 코끼리에게 33㎏의 커피 열매를 먹여야 1㎏의 원두를 추출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효율이 낮아 1년 생산량은 고작 200㎏! 값으로 따지면 30g에 30~40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럼 귀여움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우리 판다의 똥은 어떨까요?

성인 판다는 하루에 30kg 정도의 대나무를 먹고, 하루에 40번, 20kg 정도의 똥을 싼다고 합니다.

판다는 위장 흡수 기능이 좋지 않아 배출된 분변에는 여전히 70~80% 정도의 영양분(대나무)이 남아 있고 단백질, 섬유질 등의 함량이 매우 높아 새끼 판다가 어른 판다의 배설물을 먹는다고 합니다. 아기 판다들의 장은 무균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같은 종류의 분변을 섭취해 생존에 매우 중요한 장내 세균군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행히 판다의 똥은 대체로 무취라고 합니다.

판다 똥 화장지

또, 중국에서 소화되지 않은 판다의 똥(대나무)을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해 판다 똥으로 만든 화장지를 시판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정말 판다는 외모 부터 똥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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